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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글/허성환

‘대통령상 수상 한우’ 3년 연속 낙찰은 한우 사랑의 실천 _ 금천미트 사보

한우사랑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는 기업이 있다.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남보다 한 발 먼저 달려간다. 올해로 3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 한우’를 낙찰받은 금천(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축산농가의 발전을 위해 한우 2마리에 1억이란 거금의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명성만큼이나 통 큰 입찰로 축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금천(주)의 조흥연 대표를 만나, 한우사랑에 대한 그의 열정을 들어보았다.

 

글 허성환 / 사진 김민우

 

 

 

한우 농가와 한우 산업 발전을 위해 3년 연속 입찰에 참여

 

금천(주)는 국내 최초로 ‘부분육 도매유통’과 ‘부분육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한 축산물 유통의 선두주자이다. 현재 농가에서 직구매하거나 경매장에서 구매한 최고급 한우를, 온라인을 기반으로 정육점, 식당, 단체급식소, 호텔 등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경매장에서 구매하는 소는 항상 상위 10% 이내의 제품만 고집한다.

제품에 있어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인데, 그만큼 ‘믿을 수 있는 품질의 한우’만을 제공한다는 조흥연 대표의 사업방식이자 삶의 철학이기도 하다. 1980년 문을 연 이래 34년이란 긴 세월을 한우와 함께 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바로 이 때문이다.  

‘농가에서 정성껏 기른 한우, 소비자에게 신선하게’를 모토로 하는 금천(주)만의 노하우는 이제 축산업계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는 가공, 포장 등 유통 전 과정에 대한 거듭되는 연구의 결과물로, ‘한우 유통 월 1,000마리’라는 성과가 그 가치를 말해준다.

조흥연 대표의 한우사랑은 명성만큼이나 통 큰 입찰로 이미 주변에 명성이 자자하다. 재작년, 작년에 이어 올해로 3년째 대통령상 수상 한우 구매를 고집하는 것도 바로 조 대표만의 한우사랑 방식이다.  

금천(주)는 지난 10월 30일 열린 ‘제16회 전국 한우능력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우 2마리를 마리당 약 5,000만 원, 총 1억 원에 낙찰받았다. 조 대표는 “한우를 기르는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도 주고, 나아가 한우 산업의 발전을 위해 올해로 3년째 입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한다.

낙찰받은 한우를 고가에 판매하여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5,000만 원에 한 마리 구매해서 2,000만 원에 판매하면 괜찮은 겁니다. 3,000만 원은 홍보비로 사용한 셈 쳐야죠.”라며 웃는다. 이렇게 구매한 한우는 전국에 있는 금천(주)의 2,500여 회원 중 구매를 희망하는 업체에 판매, 주로 최고급 한우만을 취급하는 식당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금천(주)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사이트를 전면 개방하고 있다.

귀표번호, 생산자 이력, 가공자 이력 등 모든 과정을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생산에서 유통까지~ 한우산업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한우산업은 생산, 가공,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포함한다. 생산된 소는 도축과 가공의 공정을 거쳐,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 모든 분야를 통칭하여 한우산업이라고 하는 것. 하지만 흔히들 ‘한우산업=한우생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생산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고른 발전,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나머지 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조 대표는 “한우를 생산하시는 분들께서 유통업체를 ‘한배를 탄 한우산업의 가족’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습니다.”라며 “유통업 종사자들도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마음으로 격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우산업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소비자 단체 모두 ‘불투명한 유통과정’, ‘유통 마진의 거품’ 등을 거론하며 유통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이에 금천(주)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사이트를 전면 개방하고 있다. 귀표번호, 생산자 이력, 가공자 이력 등 모든 과정을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모두가 유통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유통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연구의 결과이다.

외국산 소고기의 품질은 아무리 우수해도 유통에 1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한우야말로 가장 신선하고 깨끗한 소고기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아직도 생산에 비해 소비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한우의 품질이 우수한 것은 누구나 알지만, 소비자들이 자주 애용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것.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의 소고기 수입 물량 급증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수입산 소고기의 가격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 한우가 자주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신선하고 깨끗한 먹거리의 가치를 고려하면 분명히 가격 이상의 가치가 있다.

“소비자들도 한우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한우 농가의 정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생각하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닙니다. 그만큼 우리 한우 많이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