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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글/허성환

설 연휴, 휴게소에서 즐기는 ‘고속도로 로맨스’ _ 롯데리아 사보

설 연휴, 휴게소에서 즐기는 ‘고속도로 로맨스’



‘고향에 계신 부모님’, ‘서울로 올라간 아들’, ‘시집간 딸’ ... 모두가 그리움과 애틋함의 상징이다. 일년에 단 한번 찾아오는 설명절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바로 그리운 이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움도 잠시, 몰려드는 차량으로 인한 도로정체는 명절의 낭만을 순식간에 앗아간다. 명절 최대의 불청객이자 명절마다 찾아오는 단골손님이다. 그렇다고 마냥 짜증내면서 운전할 수만은 없는 법. 전망 좋은 휴게소에 들러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산’과 ‘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천혜의 경관, 금강휴게소

금강휴게소를 잠시 볼일 보고 한끼 때울 요량으로 방문하는 곳 정도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휴게소로 운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금강 보며 커피 한잔 마시러 왔어요”라는 매장 방문 고객들이 이를 증명한다.

 


금강을 바라보며 즐기는 ‘엔젤리너스 커피’의 여유

 

‘고속도로 휴게소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한다면, 올 설에는 금강휴게소에 들러보자. 휴게소 옆으로 흐르는 금강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한잔은 답답한 가슴을 속 시원히 뚫어줄 것이다. 따뜻한 커피 한 잔 들고 바라보는 강변은 그야말로 낭만 그 자체다.

 

 

휴게소 음식이 지겹다면, 아이들이 먼저 찾는 ‘롯데리아’로

휴게소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다면, 금강 휴게소 롯데리아를 이용해보자. 주말이나 연휴에 밀려드는 손님으로, 불편하게 식사했던 경험 한번쯤 있을 것이다. 금강휴게소도 예외는 아닐 터. 하지만 롯데리아는 단독 매장이라 북적이는 1층 식당가에 비해 조용하고 아늑하다.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에서 바라본 동해

동해고속도로에 상행 방향에 위치한 옥계휴게소는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로 유명하다. 휴게소를 찾는 손님이 많은 것도 바로 바다를 보기 위해서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있는 엔젤리너스 매장에 단골손님이 많은 이유도,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드는 탁트인 전경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단골손님들이 바다를 보며 커피 마시기 위해 휴게소를 찾는다. 톨게이트 비용까지 지불해 가면서 휴게소 커피를 마시는걸 보면, 옥계휴게소는 단순한 고속도로 휴게소 이상의 의미를 지닌 듯 하다.

 

 

옥계휴게소 엔젤리너스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라는 이색적인 문구에 시선이 꽂혔다면 더 이상 주저할 필요없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나면 엔젤리너스 매장이 가장 먼저 반긴다.

반가운 마음에 커피를 한 잔 주문했다면 전망대로 나가보자. 해안가로 몰려오는 파도와 멀리 보이는 지평선은 한결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준다. 더군다나 일상으로 복귀한다는 복잡한 머릿속도 시원하게 정리될 것이다. 


롯데리아 사보

자유기고가 허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