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대하는 일은 비단 그들의 병을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질병 치료 이전에 그 질병을 제대로 파악하고 환자의 아픔에 공감해야 한다. 이경숙 주임간호사는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한다. 15년차,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간호사라는 직업을 통해 수많은 환자를 대하며 느낀간호사의 사명을 소통과 공감으로 꼽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소아 환우에 대한 각별한 애정


어린 시절 할머니 문병 갔을 때 처음 간호사를 봤는데, 할머니를 치료하는 간호사의 모습에서 ‘아우라’가 비췄다고. 할머니를 돌보는 정성과 태도에서 막연히 느낀 동경이라는 그 때의 감정이 지금의 이 간호사를 만든 우연한 계기였다. 그렇게 시작된 간호사란 직업과의 인연, 지금은 간호사로써 느끼는 보람에 감사할 일이 더 많이 생기고 있다. “많이 힘드셨죠? 그 한마디 말에도 그렇게 고마워하실 수가 없어요. 환자들에게 주사 놓고 약 주는 일 외에는 특별히 해주는 것이 없는데도 말이죠. 그럴 때 간호사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간호사의 소아 환우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소아 병동에서 근무한 기간이 긴 점도 이유라면 이유일 수 있지만, 환아나 보호자와의 오랜 소통을 통해 형성된 특별한 감정이 그녀가 소아 환우에 남다른 애정을 갖는 가장 큰 이유이다.


희귀질환에 걸려 태어나자마자 병원에 다니던 아이, 결국에는 합병증으로 어떤 약도 처방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결국은 세상을 떠난 환우를 생각하면 당시의 안타까움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다는 이 간호사. “그 아이는 오랜 기간 병원에 입원하면서 중환자실에도 여러 번 입원했습니다. 부모의 입장을 생각하면 그만큼 가슴 아픈 일은 세상에 없을 것 같은데, 잘 견뎌내 주셨습니다. 심지어 우리 간호사들과 이야기 할 때는 항상 밝은 모습을 잃지 않으셨고요.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모습에 더 큰 사명감이 생겼죠.”

 


소아암 환우를 위한 더 큰 사명


그런 안타까운 일을 겪은 그녀지만 간호사 일에 대한 좌절이나 회의보다는 보람을 더 느낀다. 중환자를 다루는 일은 분명 힘들고 어렵지만 그 환자들은 누구보다 여리다. 그래서 그런 환자들을 보면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앞선다. 겪어보지 못한 질병에 고통 받는 만큼 작은 것 하나도 더 신경 써서 알려주고 보살펴줘야 한다. 보호자가 알아야 할 세세한 정보 하나까지 알려주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치료하는 과정을 통해 보람도 느낀다. 그런 사명감과 보람 때문에 그녀는 지금보다 더 많은 역량을 소아암 환우에 쏟고 싶어한다. 때로는 치료가 목적이 아닌 통증 완화를 위해 입원하는 중환자를 돌보는 일도 한다. 더 이상 손 쓸 수 없어 치료를 종료하고 생명 연장을 위해 입원하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도 여느 아이들 못지않게 잘 놀고 잘 웃는다.


밝은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그런 아이를 돌보는 부모의 꿋꿋한 모습, 결과는 좋지 않지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간호사로서의 희로애락을 느낀다.


“저도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픈 아이를 둔 부모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엄마의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고 있어요.”


환아는 물론 환아의 보호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며 환자의 마음을 보듬는 이경숙 간호사. 그녀의 사랑이 빚어낸 감동은 오늘도 환자들의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


<아주대학교병원 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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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바일 정보창고 2018.07.12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지고 아름다우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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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의 추억!

 

 

 

11년 전, (사)지구촌사랑나눔에 입사했다. 대표와 나와의 인연은 남들과는 조금 달랐지만, 최저급여보다 몇 만원 높은 급여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하자는 대표의 권유에 한 달의 시간을 달라고 했다. '과연 그 돈으로 내가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과연 이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외국인노동자/중국동포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다. 시간이 흘러 약속한 날에 맞춰 다시 찾아갔다. 생각은 채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고, 만나기 직전까지도 고민은 계속되었다. 그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물론 몇 마디 나누지 않고 그 일을 하겠노라 결정을 했지만 말이다.

현재 하는 일이 그 때 했던 일의 연장선 상에 있으니, 그 때의 결정이 10년 넘게 나를 좌지우지 하고 있는 셈이다.

 

'좋은 일 한 번 해보자' 야심찬 포부를 갖고 일을 시작했다. 하나 둘씩 업무도 배웠지만, 허드렛 일이 내 일의 대부분이었다. 밤샘 운전도 하고, 쉼터 리모델링 공사 잡부 역할도 했다. 때론 본국으로 송환해야 하는 시신을 공항까지 실어나르기도 했다. 일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일인가보다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1년 정도 흘렀을까. 법무부 경찰 합동으로 불법체류자 단속을 실시한다고 언론에서 떠들어댔다. 불법체류자들은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대대적인 단속이니만큼 일터는 물론이고 지하철 역 주변, 주택가 등등 구석구석이 단속 대상이다보니, 그들이 피할 곳은 거의 없었다. 불법을 저질렀으니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이대로 쫓겨나면 본국에 돌아가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쫓겨다니는 신세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코리안드림을 꿈꾸고 있었기에 전재산은 물론 1천만원 1천5백만원 아니 그 이상 돈을 빌려 한국 땅을 밟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들 중에는 외국인노동자도 중국동포도 있었다.

 

두려움에 떨다 못해 자살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소식이 하나 둘 씩 들려왔다. 이대로 쫓겨날 바에는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는 것이었다. 외국인노동자도 중국동포도 있었다. 드림을 꿈꾸며 택한 코리아의 모습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절망과 눈물의 코리아였다. 이대로 두고볼 수는 없는 일. 센터는 비상 회의를 소집하여 대표를 중심으로 긴급 농성에 들어갔다. 강제추방을 반대하며 추위를 뚫고 농성장으로 향했다. 그렇게 추방반대 시위는 시작됐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의 연이은 시위에도 자살 소식은 끊이지 않았다.

 

농성장에서 동포들과 한 솥 밥을 먹었다. 이미 일터는 농성장으로 옮겨졌고, 우리의 일도 농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농성이 점차 장기화되면서 식사 문제도 적지 않은 고민거리였다. 다행히 노숙인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는 목사님이 식사를 책임지겠노라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 감사할 따름이었다. 우리는 그때부터 식사 팀을 구성하여 하루 3끼 식사를 퍼다 날랐다. 상담소 막내였던 내가 자연스레 식사 담당을 하게 되었고, 새벽 당번만 교대로 하고 점심 저녁은 내가 날랐다. 동포들과 하루에도 몇 시간씩 함께 부대끼며 지내다보니 자연스레 중국동포들과 가까워졌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뚫고 식사 나르러 가는 길은 칠흙같은 어둠 속에 한 줄기 희망이었다. ​​

 

장기 농성은 여차저차 마무리 되고, 우리 팀은 그동안의 노고를 자축하며 함께 식사를 했다. 당시 중국음식 특유의 향신료에 거부반응을 보이던 내 미각 덕에 중국음식은 언감생심. 보쌈집에서 저녁을 거하게 먹고 마무리했다. 그렇게 가끔 저녁에 모여 함께 식사 하면서 우리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졌다. 모임은 계속 이어졌지만, 마음 한 켠에 '나 때문에 한국 음식만 먹게 해서 미안하네'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중국 본토요리가 속에서 받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미안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어차피 사람 먹는 음식인데 까짓거 먹어보자'였다.  

 

그래서 함께 찾아간 곳은 양꼬치 가게. 이전에도 양꼬치는 몇 번 먹어봤다. 처음 먹는 사람도 잘 먹는다는 양꼬치인데, 내 입맛엔 맞지 않았다. 하지만 꼬치를 앞에 두고 노력하는 내 모습이 가상했는지 대견해 하면서도, 이것만 먹고 한국 식당으로 가자고 제안을 하는 것이다. 그 제안은 나를 더욱 자극했고 그 다음 번에도 또 그 다음번에도 계속해서 중국식당을 고집했다. 그렇게 이어진 몇 차례의 시도 덕에 못 먹던 음식이 하나 둘 씩 입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진한 향의 고수도 그렇고 각종 향신료도 그랬다. 그렇게 1년 여가 흘렀을까. 웬만한 중국사람보다 중국음식을 더 찾게 되었다. 때론 저 고수 못먹어요 라는 중국인들이 내가 중국음식 먹는 모습을 신기하게 쳐다보기도 했다.

 

노력의 결과인지, 나를 보는 중국인들의 시선이 달라지는 걸 느꼈다. 김치나 된장찌개 맛있게 잘 먹는 외국인을 보면, 신기해 하면서도 한 편으로 친근하게 느껴지는 우리의 모습. 아마도 중국인이 나에게 느끼는 감정이 그런게 아닌가 싶었다. 어려운 일은 분명 아니었다. ​조금만 노력하면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다는 생각이 거의 전부였다. 하지만 그로인해 그들과 나 사이에 그어져 있던 굵은 선 하나를 시원하게 지워버리고 당당하게 그들과 소통하게 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한국에 온 이주민들에게 김치, 비빔밥 만드는 방법은 친절하게 가르치면서 정작 그들의 음식에 대해선 무관심한 게 우리의 현실이다. 그리고 김치나 된장 잘 먹는 외국인 보면 박수 치고 환영할 줄만 알았지, '내가 그렇게 하면 그들이 나를 좋아하겠지'라는 생각은 과연 얼마나 해봤을까.

 

요즘은 선후배나 친구들과의 모임을 대림동 중국식당에서 종종 갖는다. 중국음식 못 먹어본 내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어서다. 물론 입맛에 안맞는다 투덜댈 수도 있지만, 다문화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그들의 음식 한 번쯤은 먹어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차이나타운이 되어버린 대림동이 서울 안에 버젓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다. 한국살이를 하는 외국인, 동포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눈으로 보여주고 싶다.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그들에게 한 걸음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오래전 일이지만, 적어도 양꼬치가 나에게 준 의미처럼 말이다.  

 

 

 

한중법률신문

허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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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싸움, 텃세는 이제 그만

 

  

 

모처럼 만난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중국식당을 찾았다. 가는 날이 장날인지 시끌벅적 분위기가 수상하니, 사람들 시선은 온통 출입문 쪽을 향해있다. 자리 잡고 앉은 지 채 얼마 되지 않아, "야 이 ××야" " 뭐라고 이 ××야" 식당 문 밖에서 고성이 들려왔다. 쏠린 시선 애써 외면하려 화제를 돌려봤지만, 신경 쓰여 영 대화가 되지 않았다. "뭔 일이래? 하필이면 우리 들어오자마자 싸우고 난리야" 짜증 섞인 말 한마디 내뱉고 밖으로 나가봤다. 불구경 만큼이나 재미난 구경이 싸움구경 아니라던가. 재미라기 보단 오가는 고성 때문에 대화가 되지 않아 ‘기왕 이렇게 된 거 그냥 구경하자’는 심정이었다.

 

50대 중반쯤 되는 남자 둘 간의 싸움이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한명은 중국동포 한명은 한국인이었다. 멱살잡이까지 오가는 게 사소한 말다툼 같지는 않았다. 주변은 이미 구경꾼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던지 누구 하나 선뜻 나서서 말리지 않았다. 그렇게 몇 분이나 흘렀을까. 옆에서 지켜보던 한 여자 분이 더 큰 소리로 뭐라고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동포가 화장실 좀 쓸 수도 있지, 그까짓 걸로 뭔 난리야?" 식당 옆 슈퍼마켓 아주머니가 한국인을 향해 큰소리로 나무라는 것 아닌가. 큰 소리로 싸우던 목소리가 아주머니의 한마디에 갑자기 조용해진다. 원인이 궁금하던 차에 그 때서야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다. 말리던 아주머니가 큰 소리로 상황을 요약해 준 셈이다.

 

그 이후에도 아주머니는 더 큰 목소리로 싸움을 말리고는 이내 우리 곁으로 다가와 한심하다는 듯 하소연을 하였다. "슈퍼마켓 주변에 중국식당이 많아 중국동포들이 건물 출입을 많이해요. 슈퍼 단골 손님들이 가끔 화장실을 이용해도 되냐고 하는데, 나야 당연히 이용하라고 하죠." 이날 싸움은 화장실에서 볼 일 보던 건물 내 상점 직원과 식당 손님인 중국동포 간에 일어난 것이다. 그러면서 "자기가 치우는 것도 아니면서 괜히 동포들이 화장실만 쓰면 뭐라고 한다니까? 나도 한국 사람이지만 그건 너무하잖아요." 한마디 덧붙인다. 자세한 내막까진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었지만,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 아주머니도 나와 같은 심정이었으리라.

 

6~7살 정도, 내 어린 시절이 문득 떠올랐다. 낯선 동네로 집을 이사한 며 칠 뒤 일이다. 집을 나서서 동네 한바퀴 구경하려는데, 지나가던 나를 붙잡고는 다짜고짜 "여기 못 지나가" 라며 내 나이 또래 사내아이가 막아서는 것이 아닌가. 황당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했지만, 그냥 옆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돌아가려는 나를 다시 막아 세우고는 이 길로는 지나가면 안된다는 것이다.

 

나 : 왜? (짜증 버럭)  

걔 :  여기가 우리 아빠 가게니까 이 길은 못가 

나 :  가게가 니네 아빠 가게지 길이 니네 아빠꺼야? 

걔:  아무튼 안 돼!

 

그렇게 시작된 싸움이 어떻게 끝났는지는 기억안난다.

 

이 날의 싸움을 지켜보며, 어린 시절 내가 했던 그 싸움이 생각나 피식 웃음이 났다. ‘어른이나 애나 싸움판에서 유치해지는 건 매한가진가?’ 여긴 내가 사는 동네니까 당신은 이방인이고, 이방인이면 남의 땅도 밟지 말고 살라는 것인가. 술집이 많은 건물 특성상 화장실이 쉽게 더러워지고, 더러워진 화장실을 이용하는 게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식당이 많아 중국동포들의 이용이 많은 것 뿐이지, 한국 술집이 많았다면 그 화장실이 더 깨끗했을까? 그리고 한국인들이 그렇게 더럽혔다면 과연 멱살잡이 싸움까지 할 수 있었을까? 의문이다.

 

어릴적 내가 겪었던, ‘이 길은 못 지나간다’던 그 어린 아이의 텃세. 그 텃세를 다 큰 성인인 우리가 또 다른 형태로 저지르고 있는 건 아닌지, 참으로 부끄럽다.

 

한중법률신문 칼럼

 허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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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 마케팅지원사업 우수사례집

자유기고가 허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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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기다리며 승강장 안전문에 적힌 시 한편을 무심코 읽다보면 잠시나마 옛 추억이 떠오른다. 추운 겨울 꽁꽁 얼어붙은 손은 좀처럼 녹지 않지만 마음만은 따뜻해진다. 짧은 글 안에 담긴 세상은 시인의 상상 속 세계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진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만나는 달콤한 시 한편의 유혹, 그 속으로 잠시나마 빠져보자. 


승강장 안전문에 시를 쓴 시인의 생각  

김인숙 시인 한 편의 시속을 산책하며 마음을 다스린다



"마음 밭에 꽃씨 한 알을 심을 수 있는 시 한편을 만나면, 나무와 풀과 대화 한마디 나눌 수 없던 사람들도 시 속으로 이끌립니다. 떨어진 한 알의 꽃씨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정원을 이루듯, 뜨겁고 부드럽고 환한 빛을 발산하는 한 편의 시 속을 산책하며 마음을 다스리게 되죠. 비가 내려도 젖지 않고 먹지 않아도 허기를 느끼지 않는 인내로 인생 도약의 발판을 삼아, 세상의 중심으로 나갈 의지가 길러질 것으로 믿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아픔과 분노, 기쁨을 밑거름 삼아 따뜻한 위로와 소망을 담아 작품을 꽃피워낸다. 독자들이 직접 만나보지 못한 경험일지라도 그 맛과 향을 깊이 있게 담아낼 수 있다. 그만큼 승강장 안전문 시는 '도시인들의 방치된 상처에 아름다운 색깔로 덧입혀진 치료제'가 된다고 김인숙 시인은 믿고 있다. "불신과 소음에 노출된 현대인들의 외로운 자화상들이 건강한 에너지를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인숙 시인은 2012년 月刊 '現代詩學'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등단하였다. 제6회 '한국현대시인협회' 작품상, 제7회 계간 '열린시학' 열린시학상 수상 경력도 있다. 시인으로서 '시'가 가진 영향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만큼 김인숙 시인은 승강장 안전문 시에 자신의 시가 게재된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 한다.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휴식을 줄 수 있는 산책로의 역할을 자신의 시가 과연 해 낼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시를 읽고 마음의 치유를 받았으면 하는 조심스런 바람도, 시인이 생각하는 '시'의 파장력은 생각보다 클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한 방증이다.

승강장 안전문에 게시된 시는 '햇살, 그리고 3월'로 제목부터 감각적이다. '3월'이라는 계절을 형상화해서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확산적 이미지를 가진, 파장이 큰 제목의 시로서 문장이 짧고 템포가 빠르다. '아지랑이-아이들-무지개-자목련나무-햇살-참새-3월-축구공-볼우물-종주먹' 10개의 단어가 전부이며, 나머지는 문장을 만들기 위한 수식어들이다. 10개의 단어만 읽어도 햇살 따뜻한 봄날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로부터 새 학기의 기쁨이 생생하게 감지된다. 3월을 물고 온 자목련 나무와 참새들이 새로운 시작의 축하객이다. 그리고 긴 질문과 여운을 던진다. '10개의 단어와 한 개의 질문' 이 시의 쿨한 매력이다.

이애정 시인 쉽고 따뜻한 시로 시민에게 다가간다



"좋은 시는 삶을 울리기도 하고 행복하게도 합니다. 시에 대해 별반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스크린도어에 게시된 시들을 보며 그런 위안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에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승강장 안전문 시'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에게 열려있다. 시를 좋아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어린 학생이나 나이 든 노인도, 지하철을 기다리며 안전문 앞에 적힌 시를 읽을 수 있다. 그만큼 '승강장 안전문 시' 는 많은 사람들에게 쉽고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시어야 한다고 이애정 시인은 말한다. "기본적으로 시가 어려워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시는 쉽습니다."

이애정 시인은 국제펜클럽, 한국문인협회, 여성문학인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다른 쪽의 그대', '이 시대의 사랑법'을 펴냈다. 시인으로서 독자들에게 쉽고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시를 쓰고 싶다는 이애정 시인. 그녀는 '잘 쓴 시'보다 '좋은 시'를 쓰기 위해 노력한다.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여운을 남기는 시가 그녀가 말하는 '좋은 시'이다. 몇 년 전 헌책방에서 자신의 시집을 발견하고 기분이 좋아졌다고. 그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시를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승강장 안전문에 자신의 시가 게시되는 것 역시 헌책방에서 자신의 시집을 발견했을 때와 같은 기분 좋은 일이다.     

이번에 게시된 시 '의자는' 은 5분 만에 탄생한 시다.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빈 의자를 보고 문득 '저 의자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을까?'라는 생각에 시인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쓴 시. 시 도입부가 원래는 '가을처럼 의자는 기다릴 줄 안다'였다. 4계절 중 유독 가을만큼은 기다림이 있어야 올 것만 같은 계절로 느껴졌고, 의자 역시 가을처럼 누군가를 기다리겠다는 시인의 생각이 묻어있는 시다. 좁은 지하철 의자를 삶에 비유하고 삶을 무대에 비유하여, 삶을 통해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상상하고 있다. 기쁜 사람 슬픈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앉았다 가는 지하철 의자는 삶이라는 무대를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우리네 인생을 닮았다.

조명제 시인 지구의 한 귀퉁이에 깃털 같은 온기  




"삭막한 현대 도시의 중심 교통수단인 지하철역 승강장 안전문에 풋풋하고 정겨운 시를 적어,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사랑과 희망을 생각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조명제 시인은 승강장 안전문 시를 '문화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는 가장 좋은 사업 중 하나라고 평가하고 있다. 단순히 이동 수단으로만 여겨져 왔던 지하철 공간을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일은 삭막한 도시 생활에 젖은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것. 조명제 시인은 '고비에서 타클라만칸 사막까지',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의 노래' 등 다수의 시집을 펴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시문학문인회 회원,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장, 계간 '문예운동' 편집주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도 많은 시인의 시 중에 자신의 시가 승강장 안전문을 통해 시민들에게 읽히는 일이 그렇게 유쾌할 수가 없다고 한다. 지인들이 자신의 시를 보고 사진을 찍어 보내올 때는 자신의 가난한 시편이 시민들에게 읽히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 "제 시가 지구의 한 귀퉁이에 비둘기의 깃털 같은 온기를 보탠다 싶어 즐거워집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보편적 공감과 정서 등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전제되어야 하겠지만, 다른 시인의 우수한 작품들이 선정되지 않는 경우를 적잖이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고 한다.
   
이번에 게시된 시는 '우수(雨水) 지나고'이다. 격동의 역사와 봄의 이미지가 맞물려 묘한 느낌을 만들어 낸다는 내용의 시이다. 해마다 봄은 찾아오지만 한 번도 같은 봄은 오지 않는다. 그래도 봄은 어김없이 온다. 그러나 봄은 그냥 오는 법이 없다. 언제나, 누구에게나 봄은 기적처럼 온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을 늘 새롭게 가다듬어야 할 이유가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앞서 게시되었던 시는 '언덕에는','채송화'가 있다.

  
승강장 안전문 시에 대한 시민의 생각

공석호 시는 살아있는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번 읽고 마는 일반적인 글과는 차원이 다르죠 생각에 따라 각기 다른 해석도 할 수 있고요

얼마 전 친구들과 술 한 잔 마시고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왕유 시인의 시가 눈에 들어왔다. '사람은 하루하루 부질없이 늙는 데 봄은 해마다 돌아온다. 술단지에 술이 있으니 서로 즐기면서 꽃이 진다고 섭섭해 할 것도 없다네 -왕유-' 이 시를 SNS에 올렸더니 친구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덧글이 다양하게 달렸는데, 그 중에 조조의 시를 덧글로 올린 친구도 있었다. 시를 시로 화답하는 모습이 마치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 같았다. ‘시를 함께 읽고 공감하는 것에 이런 힘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하철을 타고 다닐 때 주로 음악을 듣지만, 지하철을 기다릴 때 승강장 안전문 시를 읽는다. 그 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시가 있으면 메모해서 SNS에 올리기도 한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이란 공간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지만, 당장 내 눈앞에 펼쳐진 세상을 볼 수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고개를 15도만 들어도 많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고, 스크린 도어에 있는 시를 볼 수도 있잖아요.”

지하철이라는 공간이 승강장 안전문 시처럼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문화의 공간으로 바뀌어 가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나 시집을 읽는 사람은 거의 못봤다. 그만큼 세상이 각박해 지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일상에 찌들어 여유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특히나 퇴근 무렵 지하철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은 더욱 그렇다. "저 역시도 힘든 몸을 이끌고 지하철에 오를 때는 여유를 찾기 힘들어요. 그런데 승강장 안전문에 적힌 시를 읽다보면 잠시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죠. 휴식의 느낌이랄까요."

시는 읽는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슬플 때와 기쁠 때, 같은 시를 봐도 느낌이 전혀 다르다. 그만큼 시는 짧은 구절 안에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지하철 안전문에 적힌 시는 잠시나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이택윤 씨는 지하철도 하나의 좋은 문화공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국 지하철처럼 지저분하고 음산한 공간이 아닌, 쾌적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만큼 수준 높은 문화를 통해 대중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황용씨는 서울 근교나 한강 공원 등 주말 나들이를 즐기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한다. "주말에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스크린 도어에 적혀 있는 시를 읽곤 합니다. 좋은 시는 사진을 찍어 저장해 두기도 하구요. 가벼운 마음으로 좋은 시 한 편을 읽고 나면 기분까지 좋아지잖아요."

평소에도 책은 읽지만 시를 읽는 일은 많지 않다. 그만큼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것이 시이다. 시를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해지는 걸 경험하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더구나 시집에 담긴 많은 시 중에 한 두 편을 제외하고는 이해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승강장 안전문에 적힌 시는 대체로 마음에 와 닿는 것들이다. 일반 시민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시들로 구성해 놓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평소 접하기 힘든 시, 그 중에서도 마음에 와 닿는 시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점이 승강장 안전문 시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서울메트로웹진

자유기고가 허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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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감동의 선율 ‘지하철 예술무대’ 뮤지션과 관객이 호흡하며 즐기는 무대가 있다. 가던 길을 멈추고 감미로운 선율에 잠시나마 빠져볼 수 있다. 사당역, 선릉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가면 그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지하철 예술무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펼치는 다양한 공연은 지하철역을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지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며, 수준 높은 뮤지션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하철 예술무대를 찾는 뮤지션과 시민들을 만나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지하철 예술무대를 찾는 시민들의 생각

열린 무대에서 가수와 관객이 호흡하는 시간 한태준 21세 서울시 강남구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지하철 예술무대가 그에게 주는 의미는 남달랐다고 한다. 길거리 공연을 종종 관람한다는 한태준씨는 지하철 예술무대와 같은 공연을 길거리 문화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하철역에서 이런 무대를 접해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지하철역을 문화 공연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발상이 참신했다는 것.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의 다양성’에 대해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가수와 관객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지하철역이라는 열린 무대잖아요. 일반적인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보다 오히려 가수와 관객이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 호흡할 수 있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비록 지하철 예술무대는 처음 접했지만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하는 가수와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관객’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고. “공연장소가 부족해 노래를 부르고 싶어도 부르지 못하는 음악인도 많다고 들었거든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더욱 많은 지하철역에서 이런 무대가 자주 열리면 좋겠습니다.” 지하철 예술무대는 데이트 장소로도 그만이라며 자랑을 한다.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려고 지하철에서 만났는데, 뜻밖에 이런 공연을 접하게 되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어요. 달콤한 선율의 노래가 흘러나올 때는 여자친구와 ‘무드’도 잡을 수 있었고요. 특히 아는 노래가 흘러나올 때는 저도 모르게 흥얼흥얼 따라 부를 정도로 몰입해서 공연을 즐겼어요.”

    깨알같은 여유를 주는 공연 28세 서울시 송파구

구슬희 씨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선릉역을 찾았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남는 시간에 뭘할까 생각하며 걷던 중, 노랫소리에 이끌려 무대를 찾았다. 아티스트의 멋진 목소리도 공연 분위기도 여느 무대 못지않았다. 특히 무대 가까이에서 공연을 보며 몰입할 수 있어 좋았다고 한다. "오래 전 기억인데 거리에서 공연하시는 할아버지를 본 적이 있어요, 그때도 가던 길을 멈추고 한참을 멈춰서 공연에 빠져들었지요. 그 감정을 오늘 공연에서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뮤지션의 숨소리와 표정 하나까지 전혀져서 노래의 감동이 배가 되었어요"

길거리 공연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장소섭외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는 구슬희 씨. 서울메트로에서 마련하는 지하철 예술무대는 '뮤지션에게 주어지는 좋은 기회의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자리가 많아질수록 지하철을 이용하는 뮤지션과 시민 모두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라고 전한다. '시민의 발'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 많은 만큼, 지하철은  붐비게 마련이다. "지하철에서 사람과 부딪히며 겪는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잊고, 잠시나마 깨알 같은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해요."


  
수준높은 공연을 지하철에서 신선한 충격 31세 경기도 성남시
  

실력 있는 성악가들이 부르는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노래’를 지하철 예술무대에서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는 김솔민 씨.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지만, 쇼핑 시설 외에는 별다른 볼거리가 없어 아쉬웠단다.    “오늘 무대는 성악가들의 수준 높은 실력과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노래가 만난 신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평소 공연을 즐겨보지 않는 사람들도 쉽게 즐길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고요” 

김솔민씨는 평소에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골고루 즐긴다. 특별히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음악도 없다.  “장르 구분 없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면 지하철 예술무대를 통해 다양하게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의미있는 무대 21세 경기도 구리시
  

조정은씨는 지하철역에서 친구를 기다릴 때 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또래들처럼 쇼핑을 즐길만도 하지만, 쇼핑엔 전혀 취미가 없다고 한다. 이날도 때마침 친구를 기다리며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데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이끌려 무대를 찾게 되었다. “스마트폰을 보며 친구가 언제 오나 마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한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공연은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노래라서 더욱 좋았고요. 실력 있는 성악가들의 음색도 좋았고 무엇보다 아는 노래를 성악가들의 목소리로 들으니 노래가 더욱 신선하게 들리더라고요.”라며 공연 소감을 전했다.

“홍대에는 주로 젊은 사람들이 거리 공연을 즐기는데, 지하철 예술무대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라서 더욱 뜻 깊은 것 같아요. 지하철 예술무대가 지친 시민들의 하루를 달래주는 공간으로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지하철 예술무대에서 공연하는 아티스트의 생각

달콤한 목소리로 시민의 발걸음을 사로잡다        

열린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지하철 예술무대는 뮤지션에게 새로운 만남을 선사하는 그런 공간이다. 홍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훈주씨는 지하철 예술무대가 가져다 주는 의미를 그렇게 해석하였다.    

달콤한 목소리와 감미로운 건반의 선율은 건반보컬리스트 이훈주씨 독특한 색깔이다. 지하철 예술무대의 특성을 잘 반영한 듯,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능력도 그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 때문일 듯. 평소에도 거리 공연을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즐기는 이훈주씨’의 공연은 지하철 예술무대에서도 빛을 발했다. 공연 내내 그의 표정과 노래에서 전해진 그만의 매력은 무대를 즐길 줄 아는 뮤지션의 여유로움이었다.  “지하철 역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예술무대는 저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무대 특성상 관객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   

이훈주씨는 주로 홍대 클럽,카페,바 및 길거리에서 활동 하는 뮤지션이다. 홍대 공연과의 차이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홍대는 제 노래를 듣기 위해 찾은 관객들이 대부분이다보니 관객들과 함께 즐기며 무대를 꾸며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 예술무대는 관객이 불특정 다수이며, 갈 길을 멈추고 잠시 머물며 공연을 관람하시는 분들이라서 일반 무대와는 조금 다릅니다”며 일반 공연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만큼 관객들의 호응도가 낮다는 게 공연의 애로사항이지만, 노래를 들으며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시는 분들 덕에 힘이 나기도 한다고. “오늘 공연은 지난 번 공연에 비해 관객들의 반응이 소극적이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지난 달 사당역 공연은 무대 주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관객과 함께 신바람 나는 무대를 만들었는데, 그런 점에서 오늘 공연은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하철 예술무대의 특성상 ‘지나가는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곡 위주로 부른다. 이에 대해 “평소 활동하는 공연과는 차별화된 무대지요. 무대의 특성을 고려하고 그에 맞게 공연을 꾸며가면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무대가 되겠지요. 그리고 그런 무대가 하나씩 늘어가면 지하철 예술무대도 공연 문화를 한 층 끌어올리는  한 축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공연을 만들기 위해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이날의 공연을 시작한 제이보이스. 지나가던 사람들도 노랫소리에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공연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재능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모인 성악가들 ‘제이보이스’, 그들의 나눔은 지하철 예술무대를 통해 빛을 발했다. 

시립합창단, 오페라단 등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이 모여 ‘제이보이스’라는 팀을 만들었다. 요즘은 재능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제이보이스 역시 ‘재능 기부’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팀이다. 성악가들이 모여 만든 팀이지만 클래식만 고집하지 않는다.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이라면 장르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노래를 매개로 대중과 소통하고 재능을 나누는 지하철 예술무대, 이 무대는 ‘소통과 나눔’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란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클래식 음악은 대중들이 어렵게 생각하기 마련인데, 열린 무대를 통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더라고요”라며 공연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였다.

올 초부터 시작한 공연은 벌써 1년을 향해가지만, 매 공연마다 관객들을 통해 본인들이 오히려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저희가 들려드리는 노래를 통해 ‘지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었고, 퇴근길 무거웠던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후기를 올리신 분도 계셨어요. 그 분의 후기를 보면서 오히려 저희가 더 힘이 나더라고요” 오늘 공연은 음향장비에 약간의 문제가 생겨서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해 관객분들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는 제이보이스. 하지만 그만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평소보다 더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 

“지하철역 무대는 색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관객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거든요. 그리고 클래식 공연과 다른 점은 ‘형식과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고요.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공연, 이게 바로 지하철 예술무대의 참 매력이 아닐까요”

서울메트로 웹진

 자유기고가 허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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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나눔으로 채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들’




15년 전이었다. 코오롱 임직원 부인들이 마음을 모아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겐 엄마가 되고, 외로운 어르신들에겐 친근한 딸이 되었던 시간들. 지난 62,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창단 15주년 기념 워크숍이 열렸다. 전국의 봉사단원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며 그야말로 가족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 허성환 자유기고가 사진 박승주

 


자발적으로, 기쁜 마음으로


이번 워크숍은 15주년 기념식과 개그맨 이홍렬씨의 특강, 청계산 등반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120여 명의 단원이 기념식에 참석했고, 기념식장은 어느새 단원들로 가득찼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꽃을 피웠고, 여기저기서 밝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기념식은 시작되었고, 모든 단원이 기립해 우리의 다짐을 제창했다.

하나, 우리는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기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 우리는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서로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을 배우도록 한다.”

단원들의 목소리는 또렷했고, 봉사 활동에 대한 의지가 느껴졌다. 20006월이었다.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은 창단되었고, 15년 나눔의 시간을 이어온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단원들의 봉사 활동은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천되고 있다. 지금 이 목소리처럼 말이다.

이어 봉사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었다. 단원들의 눈동자는 더욱 빛났고 흐뭇한 미소가 얼굴에 번지기도 했다. 따뜻한 사회를 위해 노력했던 지금까지의 시간들, 나눔은 타인만이 아니라 스스로를 더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단원들은 잘 알고 있다.

영상이 끝난 후에는 단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우수봉사상, 근속상, 감사장 수여식이 이어졌고,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전달되었다. 근속상을 받은 김연남 단원은 소감을 밝혔다. “‘구세군 과천 양로원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봉사단 창단 해인 지난 2000, 30대에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벌써 50대가 되었네요. 그동안 많은 이들과 함게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소중한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봉사 활동을 지속해 2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발적으로, 기쁜 마음으로 실천해온 나눔의 시간들, 수상 여부를 떠나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단원들 모두가 사랑의 수상자이다.

 



즐거운 마음과 구체적 목표


시상식이 끝나고 개그맨 이홍렬씨의 특강이 시작되었다. TV에서 보던 반가운 얼굴이 등장하자 웅성거리던 실내가 일순 조용해지며 모두의 시선이 무대로 집중되었다. 역시 개그맨의 진행은 남달랐다. ‘열정과 행복 찾기를 주제로 한 강연이었는데 말 한 마디, 몸짓 하나에 단원들은 웃음을 터트렸고, 진지한 이야기에는 고개를 그덕이며 크게 공감했다

이홍렬씨는 1986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맺은 인연을 계기로 29년 동안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봉사는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며,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실천하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게 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홍렬씨는 봉사와 나눔에 대한 신선한 시각과 실천법 등을 개그맨 특유의 입담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갔고, 1시간 30분의 강연 시간은 지루할 틈 없이 금세 지나갔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시간들


맛있는 점심을 마친 후에는 청계산 등반 일정이 이어졌다. ‘우리는 하나라는 단합의 의미로 함께한 등반이었으며, 서창희 총단장님을 포함해 기념식에 참석한 단원 모두가 참여했다. 보라색 선캡을 쓰고 줄을 지어 산에 오르는 단원들의 모습은 더없이 평화롭게 보였다. 단원들은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소풍나온 소녀처럼 즐거워했으며, 가파른 코스에 접어들자 서로를 챙기고 응원하며 등반을 이어갔다.

정상가지 2/3 정도 오른 지점, 경품 추첨 이벤트가 열렸다. 단원들은 경품 추첨 이벤트를 즐기며 잠시 숨을 돌리는, 짧지만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경품 추첨 이벤트를 마치고 단원들은 정상인 매봉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정상에 가까울수록 길은 험해졌지만, 단원들은 더 침착하게 움직였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의 바람은 더없이 시원했고, 단원들은 15년 나눔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 되새기고, 앞으로의 열정적인 나눔과 봉사를 다짐하며 워크숍을 마무리했다.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은 코오롱의 가족으로서, 소외된 이웃의 가족으로서 앞으로도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갈 것이다.



코오롱 사보

자유기고가 허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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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팀워크로 성공을 만들어가는 멀티플레이어




대화와 소통 그리고 만남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며 실천하는 이들이 잇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한 템포 빠른 대응과 실천력은 네이처브리지 전략영업팀이 한 걸음 앞서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전략여업팀 6인을 만나 그 비결을 들어보았다.

 

글 허성환 자유기고가 사진 김상민

 




어려운만큼 결과물도 값져


2세대 휴게소라 불리는 덕평자윤휴게소는 자연 휴양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기존 1세대 휴게소가 화장실 및 푸드코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그야말로 잠시 쉬었다가는 공간이었다면, 덕평자연휴게소는 여기에서 진화해 식사는 물론 쇼핑과 힐링 및 문화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여행의 목적지가 되기도 하는 제2세대 휴게소인 것이다. 차를 세워놓고 건물 안들어 들어서는 순간 여기 휴게소 맞아?”라는 고객들의 탄성도 휴게소답지 않은 이곳만의 차별화 전략 때문이다. 마치 복합 쇼핑몰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휴게소 내에 있느 자연 정원 역시 일반 휴게소에선 보기 힘든 휴식 공간이다.

여기에 휴게소의 매출을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 ‘고군분투하는 부서가 있다. 바로 전략영업팀이 그 주인공이다. 일반적이지 않은 휴게소의 특성상 전략영업팀의 역할도 여느 영업팀과는 분명 다르다. 덕평자연휴게소는 60여 개의 협력 업체가 100여개의 코너에 입점하고 있는데, 식음료 중심의 타 휴게소와는 달리 쇼핑 관련 업체도 다수 입점해 있다. 그만큼 식음료 외에도 쇼핑과 휴식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 이렇듯 쉽지 않은 상황에도 팀에는 늘 활력이 넘친다. 어려운 만큼 값진 결과물을 수확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 그 마음가짐이 팀원들 사기를 높여준다고 한다. 전략영업팀 팀원들의 업무에 대한 열정이 남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남다른 환경과 남다른 마음가짐 때문은 아닐까.

덕평자연휴게소를 장시간 운전에 잠시 쉬었다 가는 곳’, ‘허기진 배를 채우고 생리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곳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2세대라 불리는 이유도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의 일반적인 개념을 한 단계 높여놓은 이곳만의 특징 때문이다.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주말에 쇼핑하러 종종 들러요. 밥도 먹고 달려라 코코에서 강아지와 함께 휴식을 즐깁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고객의 한마디에 전략영업팀의 발걸음도 더욱 가벼워진다.

 




우리 팀의 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전략영업팀은 2세대 휴게소라 불리는 덕평자연휴게소의 매출과 실적을 책임지고 있다. 그만큼 참신한 기획력과 발빠른 실행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는 부서이다. 두 가지 중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도 매장 하나하나의 실적이 곧 휴게소 전체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적은 매장의 입·폐점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참신한 기획을 요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결국 시대의 흐름에 맞는 발빠른 실행력이다.

매장의 입·폐점뿐만 아니라 위생 관리를 비롯한 매장 관리 전반에 관한 업무도 맡고 있다. 쉽게 말해 휴게소에 입점한 매장 전체를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MD 역할을 맡고 있다보니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일부터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매출을 증대시키는 일까지, 이 모든 업무가 전략영업팀의 역할이다.

전략영업팀이 남보다 한 발 앞서갈 수 있는 이유로 실행력’, ‘팀워크를 꼽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팀원 모두가 현장 업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도 결국은 실행력과 직결되는 팀 업무의 특성 때문이다. 현장을 알아야 현장 관리와 영업 모두 가능할 뿐 아니라 현장에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을 놓치지 않는다. 현장을 업무의 중심에 놓는 이유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슬로건이 담고 있는 이같은 의미 때문이다. 고객들의 편안하게 쇼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그만큼 빠른 현장 대처 능력을 갖췄기에 가능하다.

 




현장 중심으로 돌아가는 실무


오승원 팀장은 매장 관리에는 개인의 역할보다 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다. ‘손님이 몰려 바쁠 때는 캐셔 업무까지도 도와줘야 할 때가 있거든요. 결국 매장이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직급이나 직무에 연연해서는 안 되는 거죠. 고객 만족도가 높은 이유도 팀원 모두가 나의 일‘. ’너의 일을 떠나 팀의 일이란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오승원 팀장은 순환 근무 방식을 도입하여 진행하다 보니 팀원 모두 멀티플레이어가 되었습니다. 팀원 중 한 명이 빠져도 그 자리에 공백이 생기지 않으려면 팀원 모두 멀티플에이어가 되어야 하는 거죠. 이는 결국 우리 팀의 팀워크가 높게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라고 말한다.

또한 매장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분기별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매주 축구, 배드민턴 등의 체육 활동을 하고 있다. 자주 만나는 것은 업무를 넘어선 사람과의 소통이며, 그 소통은 더욱 값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1. Detail

작은 일도 세심하게 처리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은 매일매일 쌓아나가는 디테일한 노력이 모여 발전해가는 과정이니까요. 임수진 대리


2. Just do it

실패를 두려워 할 시간에 도전하자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그만이라는 자세로 도전할 것입니다. 이상혁 대리


3. Best of Best

우리는 항상 최고 중에 최고를 꿈꿉니다. 고객과 함께 호흡하고, 나아가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전략영업팀에 실패란 단어는 없을 것입니다. 오승원 팀장


4. Harmony

연간 62개 업체, 100여 개 코너, 300여 명의 직원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유태흥 대리


5. Communication

고객과의 소통, 협력 업체 직원들과의 소통, 직장 상사와의 소통, 새내기 김현경이 입사 후 세운 3가지 목표입니다. 원활한 ‘Communication'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현경 주임


6. Basic

사상누각이라는 말처럼 기초가 충실하지 않으면 언젠간 무너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윤지성 대리



코오롱 사보

자유기고가 허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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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휴게소에서 즐기는 ‘고속도로 로맨스’



‘고향에 계신 부모님’, ‘서울로 올라간 아들’, ‘시집간 딸’ ... 모두가 그리움과 애틋함의 상징이다. 일년에 단 한번 찾아오는 설명절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바로 그리운 이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움도 잠시, 몰려드는 차량으로 인한 도로정체는 명절의 낭만을 순식간에 앗아간다. 명절 최대의 불청객이자 명절마다 찾아오는 단골손님이다. 그렇다고 마냥 짜증내면서 운전할 수만은 없는 법. 전망 좋은 휴게소에 들러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산’과 ‘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천혜의 경관, 금강휴게소

금강휴게소를 잠시 볼일 보고 한끼 때울 요량으로 방문하는 곳 정도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휴게소로 운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금강 보며 커피 한잔 마시러 왔어요”라는 매장 방문 고객들이 이를 증명한다.

 


금강을 바라보며 즐기는 ‘엔젤리너스 커피’의 여유

 

‘고속도로 휴게소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한다면, 올 설에는 금강휴게소에 들러보자. 휴게소 옆으로 흐르는 금강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한잔은 답답한 가슴을 속 시원히 뚫어줄 것이다. 따뜻한 커피 한 잔 들고 바라보는 강변은 그야말로 낭만 그 자체다.

 

 

휴게소 음식이 지겹다면, 아이들이 먼저 찾는 ‘롯데리아’로

휴게소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다면, 금강 휴게소 롯데리아를 이용해보자. 주말이나 연휴에 밀려드는 손님으로, 불편하게 식사했던 경험 한번쯤 있을 것이다. 금강휴게소도 예외는 아닐 터. 하지만 롯데리아는 단독 매장이라 북적이는 1층 식당가에 비해 조용하고 아늑하다.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에서 바라본 동해

동해고속도로에 상행 방향에 위치한 옥계휴게소는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로 유명하다. 휴게소를 찾는 손님이 많은 것도 바로 바다를 보기 위해서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있는 엔젤리너스 매장에 단골손님이 많은 이유도,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드는 탁트인 전경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단골손님들이 바다를 보며 커피 마시기 위해 휴게소를 찾는다. 톨게이트 비용까지 지불해 가면서 휴게소 커피를 마시는걸 보면, 옥계휴게소는 단순한 고속도로 휴게소 이상의 의미를 지닌 듯 하다.

 

 

옥계휴게소 엔젤리너스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라는 이색적인 문구에 시선이 꽂혔다면 더 이상 주저할 필요없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나면 엔젤리너스 매장이 가장 먼저 반긴다.

반가운 마음에 커피를 한 잔 주문했다면 전망대로 나가보자. 해안가로 몰려오는 파도와 멀리 보이는 지평선은 한결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준다. 더군다나 일상으로 복귀한다는 복잡한 머릿속도 시원하게 정리될 것이다. 


롯데리아 사보

자유기고가 허성환

Posted by ant-man 담벼락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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